가장 순수한 형태의 체험적 영화로, 어미 돼지와 닭, 소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담는다. 감독은 담담한 흑백 화면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구현하고, 농장에서 들리는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 관객을 "군다"의 세상으로 초대한다. 영화가 선사하는 이 마법 같은 체험 속에서, 영화 속의 동물들처럼 일상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자연이 허락한 ...
주변에서도 유명한 막장고교의 졸업식날. 일명 '졸업반 난장 파티'라 불리는 졸업생들의 광란의 날이 벌어지게 되지만, 교실 반대편에서는 대규코 인력삭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교의 영어선생 캠벨 은 그날도 잘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지만, 과격한 교사 스트릭랜드 와 엮이게 되면서 그 꿈은 종잇조각이 되어버리고 ...
365일 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 런던의 고급 레스토랑. 셰프 앤디는 사고 없이 음식과 직원, 손님 모두를 살펴야 한다. 쏟아지는 주문으로 정신없는 가운데 반갑지 않은 위생 관리관의 급습과 입맛 까다로운 평론가의 눈치까지 보게 되고, 여기에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직원들은 서로 싸우기까지 한다. 도저히 통제되지 않는 현장에 ...
볼린 가의 아름다운 딸 앤 볼린은 영국의 국왕 헨리 8세를 유혹하여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 한다. 그러나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동생 메리 볼린. 왕은 당차고 도전적인 성격의 앤과 달리 순수함과 관능미를 가진 메리에게 빠져들고 그녀를 궁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메리는 집안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권력과 ...
갓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새봄은 우편함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한다. 일본 북해도의 어느 마을에서 엄마를 향해 날아든, 절절한 연애 편지. 3년 전에 엄마와 이혼한 아빠도, 하나뿐인 삼촌도 엄마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다. 늘 피로에 찌들어 있고 무기력해 보이는 엄마가 답답했던 새봄은 무작정 엄마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