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 졸업생 선희는 오랜만에 학교에 들린다.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교수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평소 자신을 예뻐한 걸 아는 선희는 최교수가 추천서를 잘 써줄 거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선희는 오랜만에 밖에 나온 덕에 그동안 못 봤던 과거의 남자 두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 갓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문수와 나이든 선배 감독 재학이 ...
고단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츠요시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형의 말에 어린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형은 서울에서 하루살이 생활 중이었고, 허황된 거짓말만 늘어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 최솔을 만나고, 감추고 있던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게 되는데…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전국민을 사로잡고 있었다!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우는데... 전적 1승 1패, 그리고 1987년 5월 ...
어느 날 밤. 청와대 뒤 북악산에 간첩이 잠입한다. 제 아무리 무서운 간첩이라 해도 생리적 욕구는 어쩔 수 없는 법, 갑작스런 설사병에 쭈그리고 앉아 변을 보던 간첩들은 마침 순찰을 돌던 군인에게 들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설사병을 간첩에 의해 전염된 불순한 병으로 규정한다. 일명 ‘마루구스’ ...
회사에서 해고 당해 의기소침해진 세 친구 ‘파코’, ‘라몬’, ‘안드라데’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파코의 집에 모인다. 하지만 함께 타고 가려던 안드라데의 차가 고장나서 발이 묶인 상황. 견인 차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그들은 대화를 시작한다. 안드라데는 그날 아침 식사하러 들른 식당에서 30년 전 자기를 버리고 떠났던 엄마를 ...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 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 샌가 다가온 또 다른 여고생. 그녀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들고 홀연히 어둠 ...
작은 해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십대 소녀 코메. 첫사랑 실패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소베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시작한다. 사랑 없이 시작된 만남은 강렬한 쾌락이 되어 그들의 금기된 일탈을 부추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코메는 점점 더 깊은 감정에 빠져드는 반면, 이소베는 자신을 억누르던 죄책감과 상처를 ...
뜻밖에 혼수상태에 빠진 10대 소년 쉬쩌민(양톈위)은 의식이 환상의 무협 세계로 옮겨져 고대 무술 계승을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고대 무협의 배신자 훠룽(장지충)은 수년간 수호자인 귀보와 구운(마쓰후이)을 추적해 왔지만, 비법을 손에 넣지 못했다. 쉬쩌민이 고대 무술을 계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훠룽은 더욱 분노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