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박처장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는 ...
출가를 결심한 성민은 친구 진우에게 자신의 출가 사찰인 태웅사까지만 바래다주길 부탁한다. 출가 당일 성민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 오늘 출가합니다”를 남발하며 자신의 출가 의지를 피력한다. 하지만 태웅사에 들어간 성민은 어이없는 이유로 출가를 거절당한다. 진우도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진다. 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상황. 두 친구는 ...
줄리아드 무용 학교에 진학해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세라(줄리아 스타일스). 하지만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망으로 꿈을 포기한다. 세라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아버지를 따라 시카고의 빈민 지역에서 살게 된다. 전학을 간 세라는 자신이 유일한 백인 학생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학교에서 데릭과 슈닐 남매를 만난 사라는 새로운 열정에 눈을 ...
모리사키 타쿠는 도쿄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는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인 코우치로 향하는 비행기로 몸을 싣는다. 그는 고등학교의 마지막 두해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고2때 전학온 무토우 리카쿠는 코우치의 모든 것들에 적응을 잘 못하는 소녀이다. 공부도 잘하고 예쁘지만 왠지 무시하는 눈치이다. 그녀는 많은 다른 ...
1950년 6월. 서울 종로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킬러 레이와 켄에게 보스는 2주 동안 벨기에의 관광도시 브리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브리주는 아름다운 중세풍의 관광 도시로 낙천적인 켄은 관광을 즐기지만 혈기 왕성한 레이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레이는 거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비밀스런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켄은 브리주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